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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0127APR17
Pleia
2017. 4. 27. 16:06
야금 야금
소비가 늘어난다.
쓰는 돈의 양이 늘어났지만 분야는
아직은 의식주와 필수품의 영역.
커피를 여전히 두 잔 마시지만 맥심이 아니라
학교 카페 커피 한 잔, 카누 한 개 정도.
가끔은 오후에도 파바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기를 좋아 했는데 요샌 가끔 쥬스도 사 마시고 있다.
쥬스가 맛있네! 하면서...
올해는 경조사비까지는 좀 너그럽게 써 보기로 했다.
취미생활까지는 돈 쓰는 분야를 확장하지 못했다.
쓸모 없는 것을 사 모으는 것이 취미생활인데
내 취미생활은 테이프, 스티커 정도고
이것도 사고 나면 다 붙이고 쓰려고 노력한다.
딸내미는 그나마 우리 집에서 가장 취미생활에 돈을 쓰는 편이다.
피카츄 인형도 사고 고라파덕 인형도 샀으니...
뭐 사 달라, 갖고 싶다는 말도 제일 쉽게 한다.
고라파덕을 사주면서 참 너는 그렇게나 인형이 많으면서
인형을 또 사는구나 싶었지만 말릴 말을 찾지 못했다.
어떻게 말려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아직 내가 논리가 없다.
고라파덕 사 줄 오천 오백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애가 안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사오면 엄청 좋아하면서 들고 다닌다.
왜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는데 맘에 쏙 드는 모양이다.
파이리와 꼬부기를 강요해 보았지만 고라파덕을 산다고 했다.
나는 평생 가져보지 못한 자전거랑 퀵보드도 벌써 있고...
하지만 우리 집에서 돈을 쓰는 건 전부 나다.
매달 이렇게나 많이 쓰고 있다니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