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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아.카.아라ㅓ.

Pleia 2017. 7. 18. 16:57

150피스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 반 쯤 맞춘 퍼즐에 애가 손을 휘휘 저어서 다 부셔 놓았다.
"괜찮아" 하고 말은 했지만 속상해서 방에 들어가 있으니
애가 "엄마 보고 싶어!" 하면서 방으로 쫓아 왔다.
그러더니 밴드를 발견했다.

"엄마 이거 뭐야?"

"응. 이번에 친구들 생일 선물 주려고. 00랑 00꺼야. "

"분홍색도 나 꺼 아니야?"
"응. 00꺼야."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다섯 여섯 일곱 아홉 열~! 개 있는데
나 꺼는 없어?"
"응. 없어."
"우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애 눈엔 금방 눈물이 뚝뚝.
애 울리기 참 쉽구나.

얼른 애 주려고 사 놓았던 시크릿쥬쥬 밴드를 짠 내어 놓으며 마무리.
그리고 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