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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0114JUN18
Pleia
2018. 6. 14. 11:48
지방선거.
아침 출근길 김경수 후보 목소리를 라디오에서 들었다.
부울경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는 말에
부산에서 혼자 서서 길거리 유세를 다니던
다큐멘터리 노무현 후보시절 모습이 떠올라
울컥했다. 눈물이 났다.
승리했는데 운다. 몇 번을 울었다.
난 화를 내고 외면하며 떠나왔는데
부울경을 바꾸기 위해 수십년 몸을 날린 파도가
결국 답을 이끌이 내었다.
그를 잃고 노무현의 시대가 왔다.
노무현의 사람들이
시대를 훌륭하게 끌고 간다.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손을 잡고 악수를 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두 손 모아 평화를 빌었던지.
남편은 출장 가고 극도의 공포가 있던 날.
혼자서 애 데리고 피난은 잘 갈 수 있을까
과연 살 수는 있을까
생각하다 잠들었던 것이
불과 2년도 채 안되었다.
사람 목숨 껌깞으로 알던 정권이
시대를 이렇게 변화 시킨 것이다. 결국은 지들 탓.
대선이 이제 끝났다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