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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0120AUG18

Pleia 2018. 8. 20. 13:01

아침에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애가 일어나서 앉았고 난 시계를 보고 알람을 껐다. 

잠깐 엎드렸다가 다시 바로 누워서 몸을 일으키려는데

일어나서 앉아 있던 애가 얼른 다시 몸을 베개에 눕히더니

나랑 동시에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엄마랑 같이 일어났다~" 하고 작게 말하며 

아주 잠깐 뿌듯해 했다. 

늘 그렇듯이 팔 벌리고 이리 온 한 후 품에 꼭 끌어안아 주었다.

애는 가끔씩 잠들기 전에 "엄마 나랑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자" 하고 말했었다.

애가 '같이 일어나자' 하고 말 하는게

물리적으로 동시에 몸을 일으키는 것인 줄 몰랐다.

애가 하는 아주 작은 행동에서 나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귀엽고 또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