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회는
내가 슬라이드 작업하는 것이
정말 미루고 미루어 지고, 게다가 몸 상태도 정말 메롱이라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슬라이드도 못 만들고 발표 연습도 못해본 지경이 되었다.
남편이 아침에 "웰컴투디스월드" 라고 말을 했다.
"계획이 있었는데 계속 일이 생겨서 제 시간에 하지 못했어!!!"
하고 불평을 했더니 남편이 "나도 그래. 언제나 그렇지."
하고 말했는데 아 너무 공감이 되어서 웃었다.
그래도 남편은 한달에 두 번쯤은 발표하러 다니는 것 같은데
나는 일년에 한번씩 발표하는 주제에...
어젠 슬라이드 만들어야 되는 마지막 순간이었는데
수업 준비용 과외를 세 시간 받았다. 퇴근도 계속 늦어지고
집에 와서는 아파서 앓았다. 남편이 진통제와 소염제를 몸에 부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