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5년 7개월만에 새 랩탑을 질렀다.
집에 다른 데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순전히 M북에어만 가지고 5년 7개월을 꿋꿋이 버틴 것이다.
새 랩탑을 손에 들고 보니 예전 랩탑이 너무 너무 꾸져서
할 말이 없다.
새 랩탑의 스크린은 어찌 이리 뽀대가 나는가!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밝아진 기분이 든다.
핸드백에 해당하는 가방에 새 랩탑과 전원장치를 넣고
가방을 한손으로 들고 연구실까지 올라오는데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예전 랩탑도 좋다고 가볍다고 감탄을 했었는데
그래도 에코백에 가방을 넣고 따로 짊어지고 올라왔었다.
생각해 보니 늘 무거워서 낑낑거렸던 것 같다.
지난 5년 7개월 동안 랩탑계는 얼마나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인지!
똑똑한 새 랩탑은 내 안면 인식을 하고, 연구실 네트워크에 연결하자
알아서 프린트 드라이브를 깔겠다고 내게 알려 왔다.
난 정말 꼬지고 꼬진 우분투나 설치해서 쓰는 인간인데
새 os를 사용하니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키 감도 너무 좋고 컴터는 너무 얇고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고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지금 여기 글을 쓰는 것도 순전히 키보드를 써 보기 위함이다.
한동안 엄청 행복해 할 듯. 오빠가 앱도 몇 개 사주지 않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