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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0102MAY18

애가 너무 너무 이뻐서 감정적으로 찰싹 밀착되어 있다가

지난 주 수-일의 땡깡으로 인하여 애랑 심정적 거리가 생겨 버렸다.

마음이 모성애 뿜뿜 모드가 아니다.

모성애 뿜뿜이던 시기가 솔직히 엔돌핀도 돋고, 훨씬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차가운 엄마 모드다.

마음에 안드는 행동이 너무 많다.

애가 말 잘듣고 안 삐지고 땡깡 안 부리던 시기에는

애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면서 아 너무 이쁜 거 아닌가 하며 행복 지수를 적립하고,

땡깡, 삐지기, 울어대는 시기에 으아아악 미움 지수를 적립하여

그네 위 이쪽에서 저쪽까지 팽팽하게 갔다가 오는 기분이다.

엄마 노릇이 처음이니 나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궁리를 쌓는 수 밖에.

다음 주엔 남편이 내내 없는데 도대체 뭘 하면서 애 옆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지 고민이 많다.

밥은 어떻게 해주나.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씻는 거랑 화장실 데리고 다니는 건 어떻게 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