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애가 잠이 들고 나면 내 시간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애를 재울 때까지 참고 미뤄 두었다.
지금은 애랑 내가 잠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이 거의 같아졌다.
애가 깨어 있을 때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내가 해야하는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조금 애가 크고,
나는 애랑 같이 즐겁게 지내는 법을
또 조금 새로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맞춰가는 수 밖에 없다.
애도 더 이상은 울고 불고 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