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얼마나 좋냐면
아 정말 깨춤이 절로 나오는데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겨우 이정도에 이만큼이나 좋아하는게 완전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 말이다.
난 더민주 지지자가 아니다.
반 새누리 주의자다.
새누리당이 이 꼬라지가 난 것이 너무 좋다.
희미하게 사라지길.
흔적도 없어진 자민련처럼.
그러면 김무성이나 나경원이 민주당으로 나오는 꼬라지를 보게 되려나.
민주당은 보수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에게 바라는 건
세월호 인양하고
답답하고 억울한 일 생기면
철저하게 조사해 주고 억울한 것 풀어주고 하는 것이다.
'돈 받고 떨어져라' 이따위 스탠스가 아니라.
난 지난 2년간
세월호랑 관련된 글을
어디서 쪼그만거 하나라도 보면
혼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살았다.
그 때 한풀이를 제대로 못한 탓이다.
팽목항에 쫓아 갔든, 촛불 시위를 나갔든 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애 낳고 약해진 몸에 한풀이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외면 한 후 계속 울었다.
민주당 집권 중이었으면 유병언이 잡혔을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 있어서 국정원 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음모론자가 되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가 나온 새누리당.
나라를 헬조선으로 만든 너네가 희미하게 사라지고
새누리당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집권한 후
뭔가 더 좋은 나라로 나아갈 궁리를 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 소원이다.
그게 뭔지는 난 모른다.
아이폰 만들어준 스티브 잡스처럼,
한글 만들어준 세종대왕님처럼
혁신가가 나타나서 내 눈을 틔워주길,
나와 나라가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했는지 알려주길
기다릴 뿐이다.
그런데
이케 좋냐 홍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