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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0114APR

지금 내가 얼마나 좋냐면

아 정말 깨춤이 절로 나오는데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겨우 이정도에 이만큼이나 좋아하는게 완전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 말이다.

 

난 더민주 지지자가 아니다.

반 새누리 주의자다.

새누리당이 이 꼬라지가 난 것이 너무 좋다.

희미하게 사라지길.

흔적도 없어진 자민련처럼.

그러면 김무성이나 나경원이 민주당으로 나오는 꼬라지를 보게 되려나.

 

민주당은 보수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에게 바라는 건

세월호 인양하고

답답하고 억울한 일 생기면

철저하게 조사해 주고 억울한 것 풀어주고 하는 것이다.

'돈 받고 떨어져라' 이따위 스탠스가 아니라.

 

난 지난 2년간

세월호랑 관련된 글을

어디서 쪼그만거 하나라도 보면

혼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살았다.

그 때 한풀이를 제대로 못한 탓이다.

 

팽목항에 쫓아 갔든, 촛불 시위를 나갔든 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애 낳고 약해진 몸에 한풀이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외면 한 후 계속 울었다.

민주당 집권 중이었으면 유병언이 잡혔을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 있어서 국정원 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음모론자가 되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가 나온 새누리당.

나라를 헬조선으로 만든 너네가 희미하게 사라지고

새누리당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집권한 후

뭔가 더 좋은 나라로 나아갈 궁리를 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 소원이다.

그게 뭔지는 난 모른다.

아이폰 만들어준 스티브 잡스처럼,

한글 만들어준 세종대왕님처럼

혁신가가 나타나서 내 눈을 틔워주길,

나와 나라가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했는지 알려주길

기다릴 뿐이다.

 

그런데

이케 좋냐 홍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