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ㅍㄼㅅㅌ 보면서 새삼스러운 것은
야당 의원들이 최소한 내가 슬퍼하는 것만큼 슬퍼하고,
네티즌들이 아는 것 만큼은 알고 있구나 하는 것이다.
난 국회의원들이 부정선거를 진짜 괴담처럼 알고 있고
세월호 사건을 아파하지 않는 줄 알았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들의 언로가 막혀버려서
내가 몰랐을 뿐이다.
그들이 날 모르듯이 나도 그들을 몰랐다.
내가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 사람들이 세월호를 아파하는 것만큼
그들도 기억하고 아파한다는 것을 아니 마음이 좀 놓인다.
최소한 정권이 바뀌고 나면 조사는 하겠구나.
그동안 아무리 가슴을 쳐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니.
법안은 무조건 통과, 서명은 아무런 효험도 없고,
촛불시위며 물대포 시위며 뭐며 아무 것도 안되더니.
ㅇㅅㅁ ㄸㅈ 인터뷰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다 읽었다.
명문일세.
울어가면서 다 읽었다.
앞부분도 울었고 세월호 이야기도 울었고
어떤 마음인지에 대한 이야기에도 울었고.
오늘 출근길에 현수막 붙은 것 보며
내가 이동네 살아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난 ㅅㄴㄹㄷ 될까봐 ㅁㅈ당 안찍어도 되는 동네에 산다.
이번엔 변수가 또 좀 있긴 하지만.